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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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목사_포인트.png 성역 45년 과 본 교회 시무 30년을 마치고

지난 6월3일(토) 후임목사 위임식과 본인의 원로목사 추대식을 가졌습니다. 1969년 5월 섬 교회에서부터 시작된 15년의 부교역자 생활과 30년의 담임목사 사역을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마치게 됨에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추대식 때에 답사로 인사를 드렸으나 지금 지면을 빌려 다시 한 번 서머나교회 가족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30년 전 창원은 아직 발전 중에 있는 작은 도시였습니다. 우리 서머나(옛 이름 성주교회)교회 역시 작은 규모의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꽤나 넓은 파란 잔디밭위에 붉은 벽돌로 아담하게 지어진 교회였고 순박한 성도들이 모여 예배드리는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지금도 그 모습이 잊히지 않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교회는 조금씩 부흥하였는데, 무리하게 시작된 성전건축이 IMF때 건설회사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계획대로 건축이 되지 않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10년이란 긴 세월이 지난 후 입당과 헌당을 동시에 하게 되었는데, 감사한 것은 2013년 3월 8년만에 건축부채를 완전 상환하게 되었습니다. 정신없이 달려온 30년을 지금 다시 시작하라면 쉽게 ‘예’ 라는 대답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모든 것을 훌훌 벗어버리고 평범한 신앙인으로 돌아온 지 어느덧 4개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부산에서의 삶은 저에게 너무나 행복한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낯선 동네, 낯선 사람들과 더불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마음으로 나의 남은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좋은 후임목사님을 보내주셔서 서머나교회는 행복한 교회라 생각됩니다. 좋은 장로님들과 열심 있는 성도들이 힘을 합하여 담임목사님을 중심으로‘하나님중심, 말씀중심, 교회 중심’의 교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다음세대를 준비하고 세우는 교회가 되길 바라고, 창원과 경남과 조국의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소아시아의 초대 서머나교회와 같은 교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간곡하게 부탁드릴 것은 교회가 지난 65년 동안 하나 되었던 것과 같이 주님오실 그 때까지도 우리 서머나교회가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고 지역교회와 연합하여 영혼구원에 앞장서는 교회, 그리고 데살로니가교회와 같이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가 있는 서머나공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좋은 소문이 지역과 이 나라와 열방에 퍼져가는 자랑스러운 교회 주님 오실 때에 들림 받는 교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끝으로 서머나 모든 가족들의 가정과 자녀들과 직장 사업과 사역에 주님의 평강이 세세무궁토록 넘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주후 2017년 오곡이 익어가는 가을날
부산에서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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